네이버 툴바의 알툴바 표절 논란과 벤치마킹
전자신문인터넷

안녕하세요. 네오비스입니다. 네이버의 새로운 툴바가 출시되면서 알툴바의 기능을 표절하였다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을 정리하면 네이버 툴바 3.1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알툴바에서 먼저 제공되고 있던 기능인 마우스 제스처, 화면 캡처, 클린인터넷 기능이 동일하게 추가되었고 단순한 기능 추가에 그치지 않고 알툴바의 UI와 옵션설정까지도 네이버 툴바에서 비슷하게 출시되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네이버가 이스트소프트 툴바 핵심 개발인력을 채용해 네이버 툴바를 개발하였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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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능의 차용과 UI의 경우에는 카피를 하였더라도 법적으로 제제하기는 상당히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마우스 제스처의 경우에는 알툴바가 처음으로 만든 기능이 아니며, 보통 UI는 특허와 같은 법적 장치가 없는 경우라면 카피를 당하더라도 구제받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논란이 일었던 기사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주요 의견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알툴바를 완전히 카피를 한 것이다. 네이버측의 이런 행동은 문제가 많다.
2) 벤치마킹을 하는 것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기업인 네이버가 중소기업인 이스트소프트의 인력을 빼가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3) 이스트소프트도 다른 곳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4)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경쟁하여 더 발전하면 좋겠다.
 
이스트소프트에서 제기한 것처럼 알툴바 개발자가 네이버로 이직하여 네이버 툴바를 만들었다면 이 자체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사안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며 네이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알툴바 개발자가 입사한 것은 사실이나 네이버 툴바 업무에 배치되지 않았다고 하니 외부에서 그 진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혹자는 “네이버를 일컬어 남들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시장이 돈이 될만하면 기존 서비스보다 더욱 잘 만들어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피를 하지만 더 잘 만들어 서비스하는 것이 네이버의 힘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또 다른 논란이 된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가 네이버를 공정위에 제소한 건을 비롯하여, 가격비교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지식쇼핑, 원어데이를 벤치마킹한 'LUCKY TODAY'만 보더라도 이러한 네이버의 벤치마킹의 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대기업인 네이버가 중소기업인 이스트소프트의 알툴바를 벤치마킹하였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IT 업종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러한 사례들은 많았으며, 그 결과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독자 생존하지 못하고 사라져 갔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라고 해서 이러한 모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신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받는 질문 중 공통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네이버가 따라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이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 만큼 네이버의 존재는 인터넷 기업에서 대단한 것입니다. 벤치마킹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기존 모델을 보고 더욱 잘 만들어서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모델에 대해 무심코 행해졌던 벤치마킹 관행으로 더 이상 벤치마킹을 할만한 서비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고객들은 더 이상 새로운 서비스를 보지 못하고,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만 사용하게 되는 모습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즉 네이버가 공급한 서비스만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이는 정말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무나 심한 비약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다른 산업들 중 독과점이 일어나고 있는 시장을 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킹을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협력의 모델을 찾거나 M&A와 같은 다른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에는 바깥으로 들어난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합니다. 대기업 납품에 목매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런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도 몇몇 인터넷 서비스들이 대형 포털과 업무 협의를 진행하다가 아이디어만 빼앗기고 하소연을 해 오는 사례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작은 논란 또는 해프닝에 불과한 문제들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이런 벤치마킹에 대해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상적인 벤치마킹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문제가 많은 것일까요? 여러 분들의 의견을 기다려봅니다.


스마트 플레이스 버즈리포터 | 2008-12-04

스마트쇼핑저널에서 발췌

알툴바 써본 사람으로써 네이버 메인에 떠돌아다니는 광고보고 바로 직감했다.
이건 깔아보나마나 프로모션스크린샷만 봐도 딱 알겠네.
진짜 이놈의 네이버는 기업윤리는 어디다 팔아먹은건지..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땡인가???
당최 이놈들은 남이 해논거 모디파이하고 최적화시켜서 시장을 먹어버리던지 아님 회사를 통째로 들고오던지..
기업윤리라는걸 찾아볼수없다.
뭐 네이버하나로 모든게 다 되는건 좋아 좋은데...
좀 독창적으로 살아라. 남의 파이 다 뺏어먹고 잠식하는놈들이 무슨 대한민국 포탈 넘버원이냐
독창적으로 좀 살아봐 좀.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아 오밤중에 발끈했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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